[핫이슈-미중 통상마찰]시진핑 효과? 미중무역마찰 합의 가능성 커져 '국제유가, 증시상승' 견인
[핫이슈-미중 통상마찰]시진핑 효과? 미중무역마찰 합의 가능성 커져 '국제유가, 증시상승' 견인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4.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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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사 제공.
중국 신화사 제공.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판 다보스 포럼격인 '보아오포럼'에서 수입 확대, 지적재산권 개방, 금융시장 개방등 '개방경제'를 언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

국제유가는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함께 시 주석의 발언 영향에 따른 중국 시장의 수요확대 기대감이 겹쳐지면서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11일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인 NYMEX 에 따르면 미국의 주종 원유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 5월물이 배럴당 65.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2.09달러 올랐다.
 
또, 시 주석의 금융시장 개방 확대 선언 하루 만에 중국 금융당국이 다음달 1일부터 선강퉁과 후강퉁의 하루 거래한도를 4배 늘리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이 보아오포럼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책이 발효되면 홍콩에서 상하이·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하루 거래한도는 기존의 130억위안에서 520억위안으로 늘어나게 된다.

글로벌 증시도 상승세를 탔다.

유럽증시는 시진핑발 훈풍에 힘입어 폭스바겐(+4.46%) 등 자동차주와 아르셀로미탈(+2.96%) 등 원자재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미 증시 또한 시진핑 주석의 발언에 힘입어 미-중 무역분쟁 우려감이 완화 되며 상승 출발.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 또한 “매우 감사하고, 같이 위대한 전진을 만들자” 라고 언급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다. 다우는 전일 대비 +1.79% 상승했고, 나스닥도 +2.07% 상승마감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이 보아오 포럼에서 ①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 ②지적재산권과 관련법 강화 ③개혁개방 본격화 ④수입 적극 확대 ⑤힘의 논리를 이용한 국가간 주도권 쟁탈, 근린궁핍화 정책 반대 ⑥자유 무역을 통한 다자간의 교역 시스템을 지지 ⑦일대일로 구상을 통한 혜택은 전 세계에 돌아갈 것 등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역시 “시진핑 주석이 자동차 관세 인하와 지적 재산권, 기술 이전에 관한 우호적인 발언을 한 데 감사하다” 라고 말한 점을 근거로 “우리는 동반해서 위대한 전진을 만들 것이다” 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적인 발언은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감을 완화. 향후 양국간 협상을 통한 타결 가능성이 높은 사항이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원유를 비롯한 상품 수입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중국 산업 피해가 적고 무역흑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미국산 반도체 수입도 중국 정부가 관심을 표명해 기대감이 커졌고, 미국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시 규제완화는 시진핑 주석 발언에 있기 때문에 합의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름으로 중국 기업들 또한 미국 현지 공장 설립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의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도 시진핑 주석 발언에 언급되어 있어 합의가 기대되고 있다. 미 증시에서 반도체, 원자재, 자동차,금융서비스, 일부 산업재, 대형 기술주 등이 상승을 주도한 요인은 이러한 기대심리 반영된 결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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