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중 통상마찰 확대시 세계 경제 침체, 일본 최악의 경우 마이니스 성장...아사히
[일본]미중 통상마찰 확대시 세계 경제 침체, 일본 최악의 경우 마이니스 성장...아사히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04.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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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통상마찰 본격화로 야기된 미중간 대결이 한층 치열해질 경우 일본 역시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본 산께이비즈니스에 따르면, 미중 무역마찰은 무역량이 감소하고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이어지게 되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1.4%정도 하락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이 협조를 요구한 유럽연합(EU)까지 관세인상을 단행해 미국, 중국, 유럽의 무역 비용이 10% 증가하면 세계 교역량은 6%, 세계 GDP는 1.4 % 낮아질 것이고, 주요 국가들이 동시 성장을 이룬 세계경제가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보고 있다.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 다이이치 생명 경제 연구소의 나가하마 리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중국, 유럽이 관세를 인상하면 2.1%, 미국, 중국만 인상해도 1.4% 정도 GDP가 하락할 것” 이라고 추산한다.

일본의 주요 수출품은 미국에 자동차 및 관련부품, 중국에 스마트폰의 전자부품 등이 있다. 무역량의 감소로 미-중 경기가 후퇴하면 가장 먼저 내구 소비재가 팔리지 않게 되므로 일본에서의 수출은 크게 줄어든다.

또한 시장의 리스크 회피 요구가 강해져,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 수요가 증가하면, 원래 1달러=106엔 정도인 엔화 시세가 100엔 이하로 떨어지는 엔고가 진행될 수 있다. 일본 제품은 상대적으로 비싸지기 때문에 수출이 감소하고, 주가 하락이 일본 국내 소비와 투자 의욕 저하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민간의 예측으로는 2018년도의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은 대체로 1.2~1.3% 정도이다. 무역 마찰이 확대되면,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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