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말부터 6월 현재까지 1기 신도시의 매매가 상승률은 0.24%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기 신도시의 3.3㎡당 매매가는 1400만원대로 지난 1월(1405만원) 이후 넉 달 만에 140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9월 말과 비교해 93% 이상 회복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분당은 0.32%, 일산 0.27%, 평촌 0.25%, 중동 -0.02%, 산본 -0.03%로 나타났다.
1기 신도시의 매매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저금리기조에 따른 800조원대에 달하는 시중 유동자금과 1기 신도시 아파트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의 상승세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더 이상 시세가 하락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진 것 역시 1기 신도시 매매가 상승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해 1기 신도시 가격이 많이 떨어졌던 만큼 가격을 회복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분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세가 시세가 떨어져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반토막이 난 단지가 있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퍼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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