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그룹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 삼립 등기이사직에서 허영인 회장의 두 아들인 허진수, 허희수 부사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 오너일가들이 모두 등기이사를 맡지 않게 됐다.
SPC삼립은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허진수 SPC글로벌경영전략 실장이자 부사장과 허희수 부사장이 지난 2015년 3월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래 이달 만료가 되었으나 재선임되지 않았다.
이날 사내이사에 경재형 전무를 새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경 전무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최근 SPC삼립 경영지원·경영관리실장으로 영입된 바 있다.
SPC삼립 이사회는 사내이사를 1명 줄이고 대신 사외이사를 1명 늘렸다. 시민단체 사외이사를 늘르는 등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4명 체제로 바뀌었다. SPC는 (주)파리크라상을 주력업체로 하는 대한민국의 식품 전문 기업으로
오너 일가의 자제들이 SPC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제빵기사 불법 파견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주목을 받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설 수도 있어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