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茶의 나라 '중국'은 옛말..커피 소비 대국으로 떠오르다
[글로벌 트렌드]茶의 나라 '중국'은 옛말..커피 소비 대국으로 떠오르다
  • 이영근 인턴기자
  • 승인 2018.03.28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스타벅스
사진=스타벅스

다도의 나라 중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커피 소비 대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중국은 100여 년 전 커피를 마시기 시작해 1930년대 상해 와이탄에 최초의 카페가 설립되기도 했다. 그러나 차문화의 영향으로 1980년 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인스턴트커피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1999년 1월 스타벅스가 중국 베이징 국제무역센터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이와 더불어 홍콩의 차찬팅이 생겨나면서 원두커피시장이 열렸다.

다만, 이때까지도 커피는 먼 나라 얘기이고, 다양한 차 문화로 인해 소비는 극히 적었다.
 
최근 중국 커피정보 제공업체 카먼과 중국 요식업 조사기업이 공동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2016년 중국 커피 시장규모는 700억 위안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산업정보망도 중국 커피 소비 성장률이 글로벌 커피 소비 성장률 2.5%의 10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 중국 커피 소비 시장규모는 1조 위안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작금 중국의 커피시장은 세계 최대의 소비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급커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중국 원두 커피시장의 성장률이 급증해 2015년 중국의 인스턴트커피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반면, 원두커피 판매량은 22.1% 증가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민텔은 2017년 전 세계 커피 소비량의 87%를 원두커피가 차지하는데 현재 중국의 경우 인스턴트, 액상(RTD), 원두커피의 비율이 7:2:1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비수준 향상 등으로 2019년 이 비율이 1:2:7로 바뀔 것으로 전망해 중국의 원두커피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커피기구(ICO)는 중국이 글로벌 커피 생산 소비 12위이나, 중국인의 1인당 평균 커피 소비량은 연간 5~6잔, 86g 수준에 불과하다고 집계하고 있으나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등 대도시에서는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량이 20잔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이 전통차 문화에서 탈피하는 추세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피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때 중국 커피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커피 브랜드중 단연 강자는 스타벅스다. 현재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스타벅스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일찍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한 것이 컸다. 중국인들은 스타벅스에 대한 선망이 있고, 특히 젊은 층들이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를 즐기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코트라는 중국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나 중국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