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길에 취한 여성들, 임남훈 작가 ‘춤&색 - 현재 그리고 여인’ 전시회 펼쳐져
자신의 길에 취한 여성들, 임남훈 작가 ‘춤&색 - 현재 그리고 여인’ 전시회 펼쳐져
  • 김보연 기자
  • 승인 2018.03.22 21:5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아와 자존감을 상실한 현대의 여성들에게 역동적인 에너지 발산… 공감이라는 새로운 통로 열어줄 작품 세계

[데일리경제=김보연 기자] 성장과 희망을 상징하는 계절 봄이 성큼 다가오는 가운데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할 ‘임남훈 작가’의 '춤&색 – 현재 그리고 여인 ‘취하라’, 7회 개인전이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종로 이노갤러리에서 열린다.

사람마다 각기 다르나 우리는 뭔가에 취한 채 살아간다. 술, 일, 사랑 등 가끔 자신에게 무엇에 취해있는지 질문을 던질 때가 있을 것이다.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했던 임 작가는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걸을 길을 알고 걷고 있는 신념이 확고한 여성들이 아름답다는 생각에 여전사 이미지를 연상, ‘취하라’를 주제로 전신 의착화(衣着畵)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모델의 철학과 내면을 캔버스에 깊이 있게 담으려 20여 년간 관상을 공부해 온 그는 그동안 수많은 ‘얼’을 그려왔다. 그러나 임남훈 작가는 관상(觀相)은 얼굴에만 준하는 것이 아니며, 인체 전체가 언어를 내포하고 그 깊이만큼의 에너지를 발산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얼굴, 상반신과 누드에 이어 몇 년 동안 준비해 온 이번 전시회에 대해 임 작가는 “그들이 걸어온 길을 통해 발현된 개성, 그 온전한 개성이 무르익어 역동적 에너지가 생성된다고 본다”며 “바로 그 에너지를 순수한 색(色)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그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함에 있어 꼼꼼한 묘사는 도리어 방해 요소라고 생각한 그는 나이프를 이용해 최대한 거친 터치와 긴장감을 표현, 임남훈 작가만의 기법으로 여전사 이미지를 실감나게 살렸다.

“현대와 현재의 찰나에 공존하고 있는 여전사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여인들, 그들의 색과 에너지를 보며 공감이라는 통로로 이해하길 바란다”는 임 작가의 그림을 통해 자아와 자존감을 상실했던 여성들이 자신의 길에 당당하게 취하길 바라본다.

​​Get Drunk#24 취하라#17 180cmx60cm 2018_DM32808​​​
​​Get Drunk#24 취하라#17 180cmx60cm 2018_DM3280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깨미 2018-03-22 23:25:22
와 작품이 너무 멋있어요~~! 전시 기대되네요^^ 시간내서 꼭 보러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