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주대회 F1의 가치는 1조 5,000억 원
자동차 경주대회 F1의 가치는 1조 5,000억 원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5.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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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미디어프로, 자국내 F1 TV 중계권 독점 계약
 자동차 경주대회인 F1 그랑프리의 방송 가치는 얼마나 될까.

스페인이 최근 2년 연속 챔피언(2005~2006)에 오른 자국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26/맥라렌)의 인기에 힘입어 스포츠 마케팅 역사에 기록될 만한 TV 중계권 계약을 성사시켰다.

스페인 미디어 그룹인 미디어프로(MEDIAPRO)가 최근 F1 그랑프리의 운영기관인 FOM(Formula One Management)과 자국 내 TV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스페인의 뉴스통신사 EFE(www.efe.com)에 따르면 미디어프로는 FOM과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TV 독점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액수는 미화로 15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1의 TV 방영권은 그 동안 정확한 액수가 공개된바 없으나 이번 계약이 사상 최대 규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스페인의 F1 TV 중계권은 전국방송인 텔레싱코(Telecinco)와 경기가 열리는 카탈루나 지역방송인 TV3가 공동으로 가지고 있으나 2009년부터는 미디어프로가 스페인 전 지역에 걸쳐 독점 중계권을 가지게 된다. 이로써 미디어프로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TV 채널인 라 섹스타(La Sexta, www.lasexta.com)가 2009년부터 스페인 내에서 F1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독점 편성하게 된다.

2005년 스페인 출신의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한 이례 스페인의 F1 방송의 시청률은 빠른 속도로 치솟았다. 지난 주말(13일)에 열린 스페인 그랑프리의 시청률은 46%에 달했으며 스페인 내에서만 모두 600만 명의 시청자가 그랑프리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F1 방송은 흔히 세계 3대 스포츠로 함께 견주어지는 월드컵, 올림픽과 달리 매년 3월에서 10월 사이 17~18 라운드의 경기를 치른다는 특징 때문에 방송사들이 연간 지속적인 광고 유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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