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정의 돈버는 경제학]연금술의 재료는 '금 '
[안기정의 돈버는 경제학]연금술의 재료는 '금 '
  • 안기정
  • 승인 2018.03.12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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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금을 필요로한다. 연금술에 쓰이는 재료는 금이다?

금으로 금을 만드는 것이 뭐가 연금술이냐고 반문하겠지만 투입된 금보다 10배이상 튀겨낼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가히 연금술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연금술이 행해졌던 시기와 지역은 14세기말 유럽이다.

왜 14세기말 이었을까?

그 이전까지 유럽에는 그다지 금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14세기 이후부터 금이 많아진 이유가 있다.
그이유를 알기위해서는 당시 유럽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

유럽은 정복전쟁으로 경제를 부흥시킨 로마가 정복했던 지역이다. 유럽은 로마가 망한 후에도 로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로마가 완성한 종교인‘기독교’를 유산으로 물려 받았으며 스스로 신성로마제국을 세워 유럽왕들을 지배했다. 기독교는 정복전쟁의 명분과 이념을 유럽인에게 무장 시켰다.

기독교 교리의 핵심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유럽의 역사가보인다.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임을 입증하기 위하여 아브라함을 예수의 조상으로 한것이 'Bible'이다 'Bible'의 원래뜻은 족보다.

아브라함은 누구인가? 유대인의 시조이다 한민족의 시조가 단군이듯이 유대인의 시조가 아브라함이다. 이분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

하나님이 비몽사몽인 아브라함에게 말을 거신다. 자신을 따르면 아브라함의 종족을 보호하고 번영시켜 주겠노라고.. 그 말을 따른 아브라함에 이어 야훼도 뒤를 따랐다. 야훼에게는 나를 믿는자를 보호해준다고 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만을 선택했다.

야훼는 먼저 유대인이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 아무나 믿을수 있는것이 아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원조 유대교는 선교활동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예수가 갑자기 나타났다.

예수를 믿는자는 전부 보호받고 번영하며 천당간다는 새로운 선교활동이 등장했다. 예수이전에는 유대인만 누릴수 있던 특권이 예수이후 하나님을 믿는자 예수를 믿는자는 그 특권을 누릴수 있으니 이어찌 기쁜소식이 아닐수 있는가?

이것이 기쁜소식이며 그소식을 만인에게 널리 알려야한다는것이 복음사상이다. 그 소식을 듣는 사람은 죽어서 영광을 누릴려면 예수를 믿어야만 했다.

믿기만 하면 된다 다른것은 필요 없다. 얼마나 단순하며 명쾌한 교리 인가? 이 교리는 당시로서는 혁명과도 같은 교리 였다. 믿는자는 평등하다. 에수님의 하나님은 차별을 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이 소식을 전혀 못들은 극동아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등의 사람들은 지옥행이 예약된셈이다 공자 맹자 부처등도 지옥으로 갔다. 그러나 그 소식을 들은 유럽인이 재빨리 거의모두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간택되었다.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자 무조건 지옥에 갈지어다. 유대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멸시 했으니 이들도 지옥에 갈지어다.

유럽은 기독교 사상으로 정복전쟁을 할 명분을 얻었고 로마문명에서 정복전쟁은 국력신장은 물론이고 엄청난 부를 얻을수 있다는것을 배웠다.

한 싸움하는 이슬람 제국과의 지속적인 전투(십자군전쟁)를 통해 실력을 키워 드디어 비기거나 지던 싸움에서 승리하기 시작한다

유럽인에게는 전쟁이 곧 경제 활동 이었기에 유럽인들은 전쟁을 정말 열심히 했다.
기독교와 뿌리가 같은 이슬람도 마찬가지다.
로마식으로 신의 성격을 부여한다면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신은 전쟁신이다.
유일신사상 성격상 모든 종교와 쌈박질 해댈수 밖에 없다
가금 전철안에서 비구니승한테 삿대질 해대는 기독교인 할머니
복음전파하면서 지옥간다고 협박질해대는 기독교인

절에다 불질러대는 기독교인
그래도 한국 기독교는 순한편이다
세계 1,2차대전이 유럽에서부터 일어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세계 3차대전이 일어난다면 유럽인들이 일으킬 확률이 크다.
그리고 전 세계의 2/3를 정복한 유럽과 그들이 만든 미국은 아직도 전쟁중 이다. 무슨 전쟁이냐고? ‘테러와의 전쟁’
유럽인을 야만적인 전쟁 편집증정도로 이해하면 소로스를 못따라 잡는다.

전쟁능력의 신장이 유럽의 부흥을 가져왔다

14세기의 유럽인들 특히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칼,영국과 전쟁에서 지지않을 나라는 이슬람제국 뿐이였다.
우리는 전쟁을 소모적이고 국력낭비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전쟁하는 능력이 상대방을 압도할 경우에는 국력 신장이 된다.

그리고 해외원정에서 약탈과 강간등 짜릿한 전쟁의 쾌감에 빠져든 무장세력은 어느나라든 국내 불안 요소로 존재한다. 따라서 유럽의 왕은 이들을 국내에 두기가 껄끄러웠을 것이고 전쟁을 지속적으로 해야 했다.
마르코폴로는 동방견문록에 황금의섬 ‘지팡구’가 실제하는것처럼 묘사함으로써 유럽인들의 원정 전쟁의 최종 목표지를 동방으로 설정해놓았다.

동방의 육로개척은 이슬람세력과의 충돌이 불가피 하여 어럽고 또 어차피 황금의 섬으로 가야하므로 해상원정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전쟁은 돈이 많이든다 그러나 해상원정은 이익이 많아서 상인 또는 왕이 군자금을 지원하고 원정후 이익을 분배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전쟁이 아예 일종의 사업화로 시스템화 된 것이다.

그 해상개척의 선봉이 스페인과 포루투칼 이탈리아다. 영국은 스페인이 실어오는 금은보화를 주로 약탈했다
우선 아프리카 연안탐사에 성공한 이들은 자신감을 얻어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를 믿고 대서양 인도양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연금술 재료인 금은 해상원정 약탈로 만들어 졌다. 이 노략질을 서양사가들은 대항해시대라고 미화시켜 이야기한다

아프리카연안에서 검은 대륙의 황금이 유럽에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교역 또한 급증한다. 더욱이 신대륙의 잇단 발견과 약탈로 엄청난 금이 유럽에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 시대를 대항해시대, 상업혁명의 시대라고 세계사에 기록되어 있다. 상업혁명으로 인해 유럽 경제가 급팽창 다.

또한 유럽 경제 팽창에 따르는 유동성 공급인 금의 유입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공급되고 있었다.
중요한 법칙이라서 다시 한번 강조한다 경제가 팽창 할려면 그 팽창분을 유통시킬수 있는 추가의 유동성(금)의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은 공식과도 같다. 그리고 경제규모를 화폐로 나타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연금술의 재료인 금이 풍부해졌으니 연금술을 시행할 중요한 조건이 충족된 셈이다.

과연 연금술의 비밀은 무엇이며 그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바로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메디치가 사람들이었다

연금술의 상징. 메디치가 "유럽의 르네상스를 일으키다"

메디치가는 1397~1748 350년간 피렌체의 가장 유력한 시민 가문이었다.
현재 우피치 미술관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예술품도 메디치 가문의 소장이었고 레오 10세 및 클레멘트 교황 2명을 배출하고 프랑스 왕비 2명을 배출하는등 명문 귀족화 되었다.

메디치가는 피랜체의 실질적인 왕과 다름이 없었다. 이들은 엄청난 재력을 바탕으로 예술가들을 후원하였는데.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라파엘,미켈란젤로를 위시한 당대의 천재들은 이 가문의 후원을 받지 않은자가 없었다. 유럽의 르네상스는 이 가문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 가문의 재력은 스페인에 버금갈 정도 였다. 스페인은 어떻게 부를 축적했는가? 오로지 정복전쟁으로 부를 쌓았다.

엄청난 재화를 약탈로 가지고 와서 영국은 스페인의 배만 약탈할 정도 였다

그 당시 부는 정복전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이 가문은 오로지 사업으로만 엄청난 돈을 벌었다
연금술의 시행이 이니고서는 절대 불가능한 부를 축적했다.

연금술을 개발한 유대인

이 연금술은 유대인들에 의해 개발되었고 메디치가가 꽃을 피웠다.
또한 이 비법을 습득한 유대인이 영국으로 건너가 산업혁명을 완성시키고(산업헉명 이야기기는 별도로 다룰 예정이다) 영국을 강대국으로 만들었다.
어디 영국뿐인가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이쯤 설명하면 이연금술이 뭔지 눈치채는 수준높은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연금술이 꽃피웠던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는 유명한 섹스피어 샤일록이 활동하는 도시다. 그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다.
구약 신명기 23장에 “형제에게는 이자를 받으면 안된다”는 구절때문에 중세 교회는 고리대금업을 하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협박하면서 금지 시켰다.
그러나 베네치아에서는 유대인들 한해서 이 직업을 허용했다. 그들은 유대인 거주지역에 머무르면서 긴탁 자에 앉아서 업무를 보았다.

탁자를 아탈리아어로 Banco라고 부른다 오늘날 은행인 Bank의 기원이다.
유대인들은 형제한테 빌려주는 것이 아니므로 괜찮았고 유럽인들은 유태인이 지옥 가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중세 교회의 터무니없는 생각과 구약성서의 한 문장이 오늘날 유대인들이 전세계의 금융계를 장악하게 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는다.

역사는 중요한 사건보다 사소한 사건들이 터닝 포인트(전환점)에 다다르게 해서 엄청난 역사를 만든다 14~15세기 유럽의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거래금액도 늘게 된다.

금이 돈으로 통용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부피가 크다는 것과 보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 Banco에 금을 보관하는 튼튼한 금고가 설치 되게 되고 그 금고에 돈을 맡기려는 수요도 생기게 된다.
물론 고리대금업자 만이 금고를 보유한 것이 아니다. 금세공업자들도 보관에 필요에 따라 금고를 보유했고 보관료를 수수료로 받았다.

당연히 보관증을 발행하게 되는데 이 보관증이 금 대신 돈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거래 상대방이 현물대신 이 금 보관증을 선호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순간 banko는 금 보관 수수료를 받다가 거꾸로 금을 보관시키는 사람에게 수수료를 주는 상황으로 바뀐다.

맡긴 금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다.
맡긴 돈으로 돈놀이(대출)을 해서 돈을 벌었다.

그런데 얼마 안있어서 그들은 고객이 맡긴돈보다 훨씬 더 많은돈을 빌려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은행에서 발행하는 금보관증이 돈대신 쓰이면서 고객이 일시에 금을 다 찾아가는 일이 없었고 누군가 전액을 다 찾아가도 그사이 누군가 돈을 맡기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금은 없는데 금과 똑같은 가치를 가진 금보관증을 발행할수 있게 되고 이것이 대금업의 밑천으로 쓸수 있다는
기가 막힌 연금술의 비법을 터득하게 되는 순간이다.

그런데 이 금은 유효기간이 있다 영원하지 않다. 대출되는 순간 금이 되고 상환이 되면 사라지게 된다.
이 연금술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 이다. 이것보다 더 위대한 발명은 없다.
불행하게도 경제학자들은 이연금술이 20세기의 인류 번영을 가져다 주었다고 이야기 못한다.(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 연금술은 정직하지 못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기와도 같을 수 있고 또 이연금술을 사기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경제학자들은 애둘러 이야기 한다.

경제의 본질이 돈이라는 것과 이 돈이 연금술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꺼려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틀리다. 이연금술이 사기라기 보다는 그렇게 밖에 흘러갈 수 없는 필연 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사실 그당시 이연금술은 대단한 비법은 아니였다. 알만한 사람은 다알았다는 것인데 그런데 왜 메치치가만 이 비법을 이용해서 엄청난 부를 축적했는지 다음회에 살펴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연금술의 본질(재료)은 금이 아니다. 매디치가는 바로 이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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