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형화, 미니멀리즘으로 나아가는 캐나다..가구도 1인용 선호
주택 소형화, 미니멀리즘으로 나아가는 캐나다..가구도 1인용 선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03.04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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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1인 세대 증가와 함께 주택에도 '소형화 바람'이 불어 1인용 가구 수요가 증가하는 등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다.
 
최근 이민자 인구 유입 증가 등에 따른 주택 가격 폭등 영향으로 1인 가구는 비교적 저렴하고 지리적 위치가 탁월한 콘도미니엄(고급 아파트), 다가구주택 등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고 있는 등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

특히, 브리티시 컬럼비아 및 온타리오 주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로 밴쿠버, 토론토 등 대도시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덜한 소형 주거지 선호현상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KOTRA 방지원 토론토 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정부는 2016년 8월 외국인 부동산 특별취득세(Foreign Buyers Tax, 15%)를 도입했으며, 온타리오 주정부도 2017년 4월 외국인 특별취득세 15% 부과를 결정했다.

1인 가구는 주로 콘도미니엄, 원룸 등 좁은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 만큼 수납능력, 실용성,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소형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 무역관은 좁은 주택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니맥스(Mini-Max)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가변형 멀티·트랜스포머 가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모양을 바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트랜스포머 가구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을 추구하는 1인 가구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해당 가구는 비용과 크기를 줄이고 수납능력·활용도를 높인 패키지형(All-in-One)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IKEA Canada 관계자는 “1인 세대들은 좁은 공간일수록 벽면을 활용하거나 주택의 면적에 따라 수납장, 선반 등을 자유자재로 재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모듈 가구는 볼트와 너트를 사용하지 않고 개인의 취향이나 인테리어 컨셉트에 따라 간편하게 구성을 바꿀 수 있어 이사가 잦은 1인 가구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KOTRA는 최근 캐나다에서 콘도와 같은 소형주택이 확산되고 1인 세대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서, 단순하면서도 실용성이 높은 가구에 대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온타리오 주(33.8%), 퀘벡(29.6%),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13.7%), 앨버타 주(9.2%), 매니토바 주(3.4%) 순으로 집중 분포되어 있으며, 온타리오와 퀘벡 주는 인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구조가 독립적이고 각각의 특징이 뚜렷하므로 지역별 시장특성을 고려한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프랑스 등 유럽계 인구가 많은 퀘벡 주에서는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는 분석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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