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철강등 관세 부과에 유럽, 중국등 보복 다짐..무역전쟁 현실화
미 트럼프 철강등 관세 부과에 유럽, 중국등 보복 다짐..무역전쟁 현실화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3.03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자 유럽연합과 중국, 캐나다등 국가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혀 무역전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3일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조치에 대해 "그냥 앉아서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강력히 대응할 준비가 끝났다"고 선언하고 미국의 관세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강력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트렴프 대통령은 "무역전쟁은 쉽다, 무역에서 손해를 봤다면 더이상 무역을 안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트윗글을 남길 정도로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보호무역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이에 본격적인 글로벌 무역전쟁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미국과 함께 글로벌 3대 경제권인 유럽연합(EU)과 중국은 각각, 미국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고, 미국 농산물을 타깃으로 보복관세 도입 전 단계에 착수했다.

유럽연합은 미국을 상징하는 청바지, 오토바이, 위스키등에 대해 고관세를 물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중국은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관세는 중국 기업의 이익을 해치고 세계무역기구의 규정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수수,콩등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농산물은 트럼프 지지층이 많은 농촌을 겨냥한 공격으로 보여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