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주입식 교과서 대신 실생활 강조하는 새 교과서로 대체
지식주입식 교과서 대신 실생활 강조하는 새 교과서로 대체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03.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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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교과서가 지식과 설명, 주입하던 방식이라면 새로 나오는 교과서는 실생활에 적용하는 경험을 단계적으로 제시하는 학생 참여형 내용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3월부터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가 지식을 설명·주입하던 방식에서 학생 참여가 한층 강조된 방식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새 교과서‘는 학습량을 적절하게 줄이고, 실제 배움이 일어나는 학생 활동과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경험을 단계적으로 제시하여 공교육에서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으며 이를 통해 과도한 학습 분량, 학생의 흥미·참여 유도에 부적합한 구성, 일상생활과 괴리된 제재와 활동 등 현장 전문가들이 우려하던 기존 교과서의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 학기 한 권 읽기’로 국어 능력자 되기, 실제 ‘읽기’ 보다 ‘읽기에 대해’, ‘쓰기’ 보다 ‘쓰기에 대해’ 공부하는 대신, 국어 시간에 책 한 권을 선정하여 읽고,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토의하고, 결과를 정리하고 표현하는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실질적인 국어 능력을 기르도록 했다.

또, 지식과 내 삶의 긴밀한 연결고리는 사회, 기존 교과서가 ‘학습의 결과로 무엇을 알고 있는가’를 확인했다면 새 교과서는 ‘자기주도적 학습 요소’를 강화하고 교실 내 학습을 학교 밖의 삶과 연계하는 활동을 강조했으며, 생활 속 수학의 쓰임을 알면 ‘수학=호감’, 학습 분량과 난이도를 학생 수준에 맞추어 학습 부담은 낮추고, 꼭 배워야 할 내용은 협력·탐구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제시하며, 실생활 속 활용 예시를 통해 수학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과학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한 융합 학습, 초등 교과서는 과학 지식을 놀이와 연계하여 자연스럽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중등 교과서는 실생활과 연계한 창의·융합 활동을 통해 과학 원리와 지식이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델파이 조사 분석 결과 현장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교사·학생 모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 방향으로 꾸준히 교과서와 수업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새 교과서가 가져올 교육 현장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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