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더 악화..국내, 해외 모두 판매량 저하
현대차,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더 악화..국내, 해외 모두 판매량 저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03.03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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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전이 지속되고 있다.

2018년 2월 기준 실적발표결과 국내 5만200대, 해외 25만994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총 31만14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 5.5%, 해외 판매8.6%가 감소한 수치로 부진을 면치 못한 지난해 보다 오히려 실적이 줄어들었다.

현대차의 2월 판매는 설 명절이 1월에 있던 전년과 비교해 국내 공장 근무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권역별 사업관리 체제를 통한 판매와 생산 그리고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총 5만200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1,625대 포함)가 8984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5807대, 쏘나타(하이브리드 298대 포함)가 5079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8.1% 감소한 총2만2009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구형 모델 2494대 포함) 4141대, 코나 3366대, 투싼 2766대, 맥스크루즈 23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만504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말 출시한 신형 싼타페는 누적 계약 대수 1만8천대를 돌파,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기대감을 모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055대, G70가 1062대, EQ900가 843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960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527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200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설 명절의 영향으로 1월에 연휴가 있던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며 신형 싼타페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판매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2월보다 8.6% 감소한 25만9948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 판매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춘절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판매수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의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와 신형 싼타페, 코나EV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RV 판매 비중을 크게 늘려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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