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외채무 117억달러 감소...여전히 순채무국
1분기 대외채무 117억달러 감소...여전히 순채무국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5.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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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 사정이 개선되면서 해외차입금을 대거 상환해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2분기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9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17억3천만 달러 감소한 3,693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3ㆍ4분기(3,418억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잔액은 지난해 4분기 444억6천만달러 감소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가 지난해 말 1,510억6천만 달러에서 1,481억4천만 달러로 29억2천만 달러, 장기외채는 2,300만 달러에서 2,211억9천만 달러로 88억1천만 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단기외채비중은 분기중 단기외채보다 장기외채가 더 크게 감소함에 따라 2008년말의 39.6%에서 40.1%로 소폭 상승(+0.5%p)한 반면, 유동외채비율은 96.4%에서 90.0%로 6.4%p 크게 하락했다.

한은은 유동외채 중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선물환 관련 해외차입금 약 356억 달러를 제외하면 이 비율은 72.8%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9년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3,454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말 3,484억2천만달러보다 29억4천만 달러 줄었다.

단기채권은 7억6천만 달러, 장기채권은 21억8천만 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 잔액(대외채권-대외채무)은 지난해 말 마이너스 326억3천만 달러에서 87억8천만달러 축소해 마이너스 238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여전히 순채무국임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말 순대외채권 잔액이 마이너스 239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00년 1분기(-58억4000만달러) 이후 8년여 만에 순채무국으로 전환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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