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모바일 커넥트’ 서비스 제공, 전세계에 걸쳐 채택 확대중
한중 ‘모바일 커넥트’ 서비스 제공, 전세계에 걸쳐 채택 확대중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2.27 2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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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MNO)들이 가장 먼저 고객들을 위한 신분확인 및 인증 목적으로 모바일 커넥트(Mobile Connec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GSMA(세계이동통신 사업자 협회)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발표했다.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의 신분확인 서비스인 모바일 인증(Mobile Authentication)은 다양한 형태의 인증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중국 내 7600만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한국의 경우 LGU+는 이미 성공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신분확인 서비스에 모바일 커넥트 API(Mobile Connect API)를 도입했다. LGU+의 도입으로 이제 모바일 커넥트는 한국 내에서 모든 MNO들에 의해 제공되며 이를 통해 44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GSMA의 최고기술책임자인 알렉스 싱클레어(Alex Sinclair)는 “다수의 서비스 업체들이 안전하고 보안성이 높은 디지털 신분확인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그 범위가 급속하게 확대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에 걸쳐 모바일 사업자들은 디지털 신분확인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데이터에 대해 보다 높은 컨트롤을 행사하고 지역을 불문하고 소비자, 기업, 정부 등이 전보다 훨씬 편리하고 보안성과 신뢰성 높은 환경 하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GSMA의 모바일 커넥트 솔루션은 고객들이 단 한 번의 로그인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인 디지털 신분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이 서비스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보안성 높은 방식으로 인증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인증 후에 안심하고 모바일 및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모바일 커넥트는 사용자의 모바일 전화번호를 활용하며 이에 더해 보다 높은 보안성을 요하는 경우 추가 PIN을 요구하여 다양한 거래에 대한 승인 및 온라인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모바일 커넥트의 채택률은 한 달에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성장률로 환산할 경우 26%에 해당된다. 이 추세로 미뤄볼 때 모바일 커넥트는 높은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춘 고객 중심의 디지털 신분확인 서비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브라질과 대만의 경우 이미 모든 사업자들이 상호 호환 가능 서비스를 최근 개시했으며 러시아의 경우 비라인(Beeline), 메가폰(MegaFon), MTS, 텔레2(Tele2) 등 4개 사업자가 2018년부터 본격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공동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오렌지(Orange)는 아리아드넥스트(AriadNext)와 공동으로 서비스 테스트 중에 있으며 ‘모바일 커넥트 에 모와(Mobile Connect et moi)’라는 이름의 신규 서비스를 내놓아 자사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프랑스 커넥트 포털에서 일련의 정부 서비스를 오렌지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정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움직임과 함께 높은 보안성 및 고객 중심의 디지털 신분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커머스 요건들은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에 걸쳐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자명과 패스워드를 통해 접속하는 종래의 방법은 더 이상 미래가 없는 듯이 보이고 대신 모바일 사업자들과 파트너 업체들이 신분확인 서비스를 급속하게 확대하는 상황 속에서 기회는 무궁무진하게 생겨나고 있다.

GSMA 인텔리전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증 및 승인, 신분확인, 속성(attribute)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커넥트와 관련된 글로벌 시장 기회가 2022년에 7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이에 더해 eIDAS를 통한 국제적 인증, 승인, 신분확인 서비스까지 포함할 경우 같은 기간 동안 25억달러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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