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폐막, 흑자대회에 성공적 마무리..드론, 5G 등으로 '스마트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흑자대회에 성공적 마무리..드론, 5G 등으로 '스마트올림픽'
  • 여운균 객원기자
  • 승인 2018.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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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9일 개막한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25일 저녁 8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계올림픽으로 총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등록돼 참가국가와 선수 규모에서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대회가 열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참가 국가와 선수단, 메달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큰, 지구촌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 축제로 전 세계 스포츠 팬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경기운영은 물론 각종 서비스, 그리고 한국의 전통을 가미한 가장 문화적이고, 가장 IT적인 올림픽을 선보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릴 계기가 됐다.

평창 올림픽은 개최전 우려와 달리 대회 운영과 흥행, 기록에서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은 북한 선수 참가로 개막식에서 남북 공동입장이 성사되면서 평화 올림픽 이미지가 전해졌고, 북한 리스크가 상쇄되면서 입장권 판매도 늘어나 판매 목표치(106만8천 장)에 근접했으며, 유료 누적 관중도 100만을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 최초의 5G 서비스와 인공지능(AI) 등을 선보여 '스마트 올림픽' 이라는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도전정신과 투혼으로 감동의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뛰어난 기량과 투혼으로 값진 결과를 일궈낸 올림픽 영웅들의 도전과 성취는 국민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개막식 다음날인 10일 임효준이 1500m에서 쇼트트랙 첫 금을 뽑았다. 그는 세 차례 골절상을 입어 일곱 차례나 수술하고도 투혼을 발휘해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17일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쇼트트랙 5총사(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가 계주 3000m를 접수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지난 15~16일 열린 남자 스켈레톤에서 압도적 퍼포먼스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신화를 썼다. “영미 가야 돼!” 라며 주장 김은정이 대표팀 동료인 김영미에게 작전을 지시하기 위해 경기 중에 자주 외치던 말은 이번 대회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전 국민적인 ‘영미 신드롬’을 낳았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한일전 결정적인 한 방으로 거둔 극적인 승리 등 최고의 명장면도 연출했다.

지난 18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이상화는 은메달을 획득,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 기록에 이어 아시아 선수 최초의 3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역사를 썼다.

20일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의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결정전도 큰 관심을 모았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위대한 여정이 마무리됐다.

봅슬레이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봅슬레이 4인방 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은 25일 평창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끝난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16초38의 기록으로 전체 29개 출전팀 중 최종 2위를 차지,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봅슬레이 4인승은 이날 은메달로 반전에 성공하며 대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호흡을 맞춘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지난 21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이다. 남자 팀 추월에서 메달을 가져간 아시아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승훈은 지난 24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막판 폭풍 질주로 초대 매스스타트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이승훈은 이날 7분43초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14년 소치 대회까지 포함해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위용을 뽐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메달(금 2개, 은 3개)이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폐막한 가운데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다음 달 9일 막을 올려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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