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 호반건설은? IMF 외환위기때 창업, 성공발판
대우건설 인수, 호반건설은? IMF 외환위기때 창업, 성공발판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01.3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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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3위 호반건설이 3위 대우건설을 인수해 새로운 건설업계 공룡이 탄생한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31일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호반건설이 선정됐다. 호반건설은 매각 대상 지분 50.75%(2억1100만 주) 중 40%(1억6600만 주)는 즉시 인수하고, 나머지 10.75%(4500만 주)는 2년 뒤 인수하기로 했다.

호반건설은 알려진대로 종합건설사 시공능력 13위 수준에 있는 중견 건설업체다. 1989년 설립되었으며, 이후 1996년 호반건설산업을 설립했다. 2019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호반건설은 2005년 9월 경기도 용인시 구성지구 호반베르디움으로 수도권 첫 분양을 초기 100% 분양완료 성과를 올렸다. 2005년 본격적으로 수도권 사업을 본격화, 무차입, 무어음 경영으로 분양도 호조를 나타내는 등 성장기를 열었다. 용인흥덕, 청주강서, 충북 오송, 인천청라등 호반베르디움 분양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지난해 기준 자산총액이 7조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며 재계 서열 47위에 올라 있다

이채로운 것은 IMF 외환위기 시절, 창업후 오히려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들의 부도사태가 이어지는 시기에 창업을 이룬후 성공가도를 이어왔다.

호반건설 그룹은 호반건설외에 호반건설주택, 호반건설산업, 호반베르디움, KBC광주방송, 스카이밸리CC, 와이켈레CC, 아브뉴프랑, 퍼시픽랜드,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등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다.

건출사업, 주택, 토목, 임대, 금융투자 및 스포츠레저, 방송미디어등 사업을 영위중이다.

산업은행은 2월 호반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탄탄한 재무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은행 전영삼 부회장은 “호반건설의 건실하고 탄탄한 재무능력과 대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 전문인력이 결합하면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후 오히려 경영난에 빠진 전철이 있어 업계에서는 이같은 전례를 답습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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