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이하에서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중소중견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환변동 보험 지원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위해 당초 작년 11월 20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환변동 보험 지원 확대를 올해 3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원 사항은 기존 0.02∼0.03%의 일반형 환변동 보험료를 50% 할인해 중소·중견기업들의 이용 부담을 대폭 줄이고 환율 상승 시 기업들에게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를 3배 확대(100만달러 → 300만달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산업부는 연초부터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환변동 보험을 안내하고 환위험관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1월 중 29회(3100여개 업체 대상)의 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앞으로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20일~21일) 회의 일정을 고려해 2018년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며 동 회의 결과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원희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 및 리보(Libor) 급등, 주요국 주가 상승 등 글로벌 금융 시장이 다소 과열되면서 국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동시에 확대되는 추세”라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 유관 협·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