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사드 보복, 미국 판매부진등으로 수익 악화
현대차, 중국 사드 보복, 미국 판매부진등으로 수익 악화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1.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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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5일 현대차가 밝힌 경영실적을 보면, △판매 450만6527대 △매출액 96조3761억원(자동차 74조4902억원, 금융 및 기타 21조8859억원) △영업이익 4조5747억원 △경상이익 4조4385억원 △당기순이익 4조546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2017년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450만652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다만,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나와 G7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새로운 차급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판매 2위를 달성하며 미래 성장동력의 초석을 다진 것을 두고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원화 강세 흐름이 연중 지속된 가운데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했으며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7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 G2 판매 부진, 영업비용 증가, 파업 영향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처음 4조원대로 떨어졌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4.7%로 5% 이하로 떨어졌다.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전년 대비 27.9%, 11.5% 감소한 81만7000대, 68만5500대를 판매했다. 중국은 사드 보복과 SUV 라인업 부재로 타격을 받았으며, 미국은 판매부진과 재고 및 인센티브(할인) 증가, SUV 모델 노후화의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았다

현대차는 향후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고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자동차 수요의 저성장이 전망되지만 고객 선호도가 높은 SUV 등 다양한 신차 출시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위기 상황을 유연하게 극복해 나가는 한편,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자동차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준비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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