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09년 이래 영업이익 최대치 기록..2조 4685억
LG전자, 2009년 이래 영업이익 최대치 기록..2조 4685억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1.25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 연간 매출 60조원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매출액 61조3963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8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엄 전략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운 가전 사업의 성과는 단연 돋보였다.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19조2261억원), 영업이익(1조4890억원), 영업이익률(7.7%)에서 각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레드 TV의 대중화를 이끈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1조5667억원)과 영업이익률(8.4%)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9636억원, 영업이익은 3668억원이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매출 가운데 가장 높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전자는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A사업본부는 트윈워시 세탁기,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한다. 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소형가전과 트롬 건조기, 스타일러 등의 신성장 제품의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TV 시장은 올해 2개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개선 활동을 지속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해 수익성을 끌어 올린다. 또 플랫폼 효율화, 모듈러 디자인 설계 등 LG만의 R&D혁신과 제조혁신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사업 체질을 지속 개선할 방침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기차 부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VC사업본부는 GM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전기차 부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에 글로벌 시장에 런칭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사업의 한 축인 로봇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을 대상으로 세이프가드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현지 거래선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에 공급하는 물량에 대해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세탁기 공장은 내년 초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겨 가동하고 세이프가드에서 제외된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판매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태양광 패널은 경쟁력을 갖춘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지속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