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그룹 경영진 이끌고 다보스 포럼 총출동 이유는?
SK 최태원 회장, 그룹 경영진 이끌고 다보스 포럼 총출동 이유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1.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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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블루오션을 찾는 작업에 나섰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 최재원 수석 부회장, 유정준 에너지 화학위원장,  박정호 ICT위원장(SK텔레콤 사장 겸임),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 SK 경영진은 23일(이하 현지시간) 개막된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중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정부 리더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하거나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등 재계 리더들과 만나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에 대해 논의했다.

최태원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강조한 ‘글로벌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를 위해서는 종전과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가차원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협력 강화 △SK와 글로벌 기업간 신(新) 협력 모델 개발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최적화 등을 적극 실행키로 천명한 것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다보스포럼 메인 행사장인 콩그레스센터에서 샤오야칭(肖亞慶)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이하 국자위) 주임과 만나 SK그룹과 중국 국자위 산하 여러 국영기업과 협력할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2013년 중국 시노펙(SINOPEC)과 공동으로 ‘중한석화’를 설립해 협력모델을 성공시킨 바 있는 가운데 자산규모만 40조위안에 달하는 중국 국영기업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샤오야칭 주임이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등 중국의 전략적 신흥사업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SK그룹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에도 콩그레스센터에서 브엉 딘 훼(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SK그룹의 주력 사업분야인 에너지·화학, ICT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종전 원유수출 중심의 국가 사업구조를 서비스업, 디지털 플랫폼 사업,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방침이어서 SK그룹과의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이 주목되고 있다.

최 회장은 24일에는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Grab)의 앤소니 탄(Anthony Tan) 대표와 만나 사업영역이 무한하게 확장되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플랫폼의 미래 비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동남아 지역 주민들의 이동성 제약이라는 사회문제를 차량호출이라는 사업모델로 해결하기 위해 5년 전 30세 때 그랩을 공동 창업한 탄 대표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탄 대표와 만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탄 대표도 동남아 지역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실시간 결제 문제를 풀기 위해 그랩페이(GrabPay)를 출시했다면서 최 회장의 의견에 공감했다.

유정준 위원장과 박정호 위원장, 김형건 사장 등 경영진도 에너지·화학 분야나 기존의 경제에 디지털이 융합하는 디지털 이코노미 분야 등 전문가와 만나거나 관련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기술동향을 파악하면서 종전 비즈니스의 틀을 깨는 블루오션 발굴도 함께했다.

이어 최 회장은 25일에는 압둘라지즈 알자부(Abdulaziz Al-Jarbou) 사빅(SABIC) 신임 회장과 만나 다양한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SK와 사빅은 2015년 울산에 합작공장을 준공, SK종합화학이 자체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제품인 넥슬렌을 연간 23만톤 규모로 생산하는 등 성공 모델을 만든 바 있다.

최 회장과 SK 경영진은 25일 저녁 다보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한국 평창의 밤’ 행사에도 참석, 행사에 참가하는 전 세계 정치·경제 리더를 대상으로 국가적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알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2010년 다보스포럼에서 사빅 경영진과 만나 넥슬렌 합작공장 건설을 제안해 실제로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등 다보스포럼과 같은 국제포럼을 비즈니스 확대의 장으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SK 경영진은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여러 국제포럼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는 것을 넘어 국가차원이나 SK 비즈니스 차원의 성공모델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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