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경기호조세 지속 전망..글로벌 주요국, 인플레이션 고려한 통화정책 나설듯
[금융시장]경기호조세 지속 전망..글로벌 주요국, 인플레이션 고려한 통화정책 나설듯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01.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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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풍요로운 결실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SC제일은행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이 글로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거대 명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시 경제적 관점에서 리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병행한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로 2017년이 시작되었으나 여름을 지나면서 골디락스 전망으로 완화되었다는 해석이다.

또 정치적 이슈가 여전히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었지만 경기 회복에 힘입은 투자자들의 자신감 강화 등으로 그 영향력은 2016년 대비 상당히 낮아 그 어느 해보다도 긍정적 기대와 자신감이 넘쳤던 2017년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에도 경기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례 없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경기 호조 사이클이 2018년과 2019년을 지나면서 변곡점을 만날 가능성에 대비해 순발력 있는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주요국들은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유연한 통화 및 재정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여전히 남아 있는 다양한 지정학적 이슈와 무역정책 관련 리스크를 염두에 둘 것과 2018년이 2017년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투자자들은 정치 경제 전반의 크고 작은 변화들을 예상해 유연하고 능동적인 투자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2018년에도 주식 및 회사채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주식은 경기 사이클 후반부에 상당히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던 과거 경험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과 유로존 주식 투자를 선호하며 포트폴리오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글로벌 주식 전반을 고르게 확보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경기 호조와 상대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 완화 기조에 따라 달러 약세가 예상되므로 이머징 마켓 달러표시 국공채와 아시아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허창인 SC제일은행 자산관리본부 전무는 “투자자들은 올해 멀티 에셋 전략을 활용하여 포트폴리오의 하방을 방어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며 “특히 경기 호조세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해 성장성 자산 비중을 더 가져가는 ‘밸런스드 멀티 에셋 전략’을 활용하면 선호 자산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잠재적인 하방 리스크를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변화 요인들을 품고 있는 경기 사이클 후반의 투자 전략은 특히 신중한 결단력이 요구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조합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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