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 힘입어 정보통신기술 수출 연간 최초로 1900억 달러대 기록
반도체 수출 호조 힘입어 정보통신기술 수출 연간 최초로 1900억 달러대 기록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1.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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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월부터 11개월 연속 월별 최고액을 기록하는 등 연간 최초로 19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976억 달러, 수입은 1,021억 달러, 수지는 956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996.8억 달러, 60.2%↑)가 단일 품목 최초 9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디스플레이(302.9억 달러, 7.8%↑)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96.4억 달러, 10.0%↑) 등 기술우위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은 국내업체의 공정전환 및 경쟁심화 탓에 줄었다. 반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텔레비전(TV)·모바일 등의 수요확대로 탄력을 받았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전년대비 10.0% 늘어난 96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하드디스크(HDD)에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DD)로 스토리지 시장의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SSD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가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휴대폰은 190억4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28.8% 줄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원가 인하압력 타개를 위한 해외 생산 확대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 1,043.9억 달러, 22.2%↑)에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으며,베트남(257.8억 달러, 60.2%↑), 미국(181.6억 달러, 3.7%↑) 등 주요국에서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휴대폰과 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심화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반도체가 664억4천만 달러 수출 호조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베트남은  완제품 현지 생산을 위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이 수출을 주도했으며,미국은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수지는 955.6억 달러 흑자를 창출하며, 전체 수지 흑자(957.7억 달러)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 품목의 증가에 힘입어 정보통신기술(ICT) 무역흑자(’16년 727억 달러 → ’17년 956억 달러)는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정보통신기술(ICT) 무역수지는 중국(홍콩, 632.0억 달러, 최대 흑자국), 베트남(186.3억 달러), 미국(89.1억 달러), 유럽연합(EU)(36.4억 달러) 순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세계 정보통신기술 성장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메모리 · 시스템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주력품목의 견조한 수요 등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해외 경쟁사의 공정 전환 등 공급 감소로 인한 단가 상승세 지속 등으로 수출이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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