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폭락..비트코인 1300만원대..각국 규제 움직임과 시카고 선물거래소 만기일 겹쳐
가상화폐 폭락..비트코인 1300만원대..각국 규제 움직임과 시카고 선물거래소 만기일 겹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01.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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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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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가격이 한국을 비롯,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락을 면치 못했다.

17일 비트코인가격은 오후 2시 기준 전일대비 444만6천원 빠진 1327만원선까지 급락했다.  한때 1100만원까지 빠진 이후 낙폭과대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올랐다. 리플, 이더리움, 퀀텀등 대부분의 가상화폐도 폭락했다.
-25%에서 -37% 수준으로 떨어진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2500만원선을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반토막이 났고, 설상가상으로 각국의 규제 움직임과 맞물려 불안한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도 대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국제시세역시 맥을 못추고 있다.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에 상장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는 등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가상화폐 가격이 반토막 난 상황을 유발한 가장 큰 이유로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등 각국의 규제방침이 완고하기 때문이다.

중국정부의 규제는 강력하다. 비트코인의 채굴 천국으로 전세계 채굴 70% 이상이 몰려있는 중국은 최근 가상화폐 공개금지와 거래소 폐쇄명령을 내린데 이어 채굴업체 상대 전기공급 차단 및 세금부과, 채굴금지등 연이은 고강도의 규제를 이어가고 있으며 P2P규제도 시행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을 초토화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여기에 더한 한국정부의 거래소 폐지 가능성등 고강도 대책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폭락장을 연출하는데 기여했다.

한국은 '김치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가상화폐 가격이 고공행진을 보였고, 미국 거래소에서도 한국의 거래소 현황을 제외하는 등 거품이 심하다는 의견이 형성되었으나, 그만큼 해외시장에서 비중이 높아 한국의 규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미국 CNBC방송이 전한 박상기 법무장관의 거래소 폐쇄 시사에 전세계 비트코인 총액이 100조원 넘게 증발하는 등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또,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거래소 폐쇄도 옵션중의 하나"라는 발언과 함께 거래소 폐쇄 불씨를 살리고 있는 점도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다른 악재도 불거졌다.

17일(현지시간)으로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만기일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청산을 선택한듯 전날 비트코인 선물가격이 20% 급락해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만기일도 오는 26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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