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살아있는 옵션'...비트코인 1790만원대 급락
김동연 부총리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살아있는 옵션'...비트코인 1790만원대 급락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1.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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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1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에 대해 살아있는 옵션이라며 가능성을 재차 시사해 또 한번 가상화폐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에 이어 경제부총리마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여지를 남겨둬 파장은 컸다.

김동연 부총리는 16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설에 대해 '살아있는 옵션'이라며 "부처간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단서를 달았다. 다만, 거래소 폐쇄가 확정되는 경우 음성적인 거래나 해외유출 문제등 반론도 만만치 않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속한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앞서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과 관련, "법무부가 법집행 측면을 강조하면서 나온 얘기로 보여진다며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를 주지 못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산업적 경제적 측면에서 어떻게 할지와 가상화폐의 투기적 측면, 선의의 투자자 피해를 따로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규제 방안도 만들면서,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기반기술로 4차산업 혁명이라든지 선도사업으로서 하려는 것을 따로 균형 잡히게 보겠다”고 말했다.

김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지자 가상화폐 거래소는 또한번 출렁였다.

16일 업비트 거래소 기준 오후 3시 45분 전일대비 비트코인은 6.31%가 빠진 1,790 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퀀텀, 비트코인골드, 이더리움등 거의 모든 가상화폐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제공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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