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마스 연휴 이래 자동차 제외한 전자제품등 매출 최대
미국, 크리스마스 연휴 이래 자동차 제외한 전자제품등 매출 최대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1.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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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크리스마스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이어지는 연휴 쇼핑 시즌동안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6년이래 최대규모다.

미국 현지 언론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마스터카드의 경우 지난 11월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화된 이후 크리스마스까지 소매업계 매출(자동차 제외)이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7%에 비해 1.2%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 기간동안 전자제품 소비는 7.5% 증가해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으며 실내장식과 인테리어 용품은 5.1%, 귀금속 판매는 5.9% 증가했으며, 전자상거래 업계의 매출은 아마존의 성장 여파로 18.1% 급증하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자상거래는 전체 미국 소비의 10%를 차지해왔으나 올해 2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를 두고 소비가 증가하면서 소매업체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말 소비 증가는 소비자신뢰지수의 상승과 낮은 실업률에 힙입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월 실업률은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컨설팅회사 커스터머 그로스 파트너스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후 올해 마지막 한 주간 소비자들이 69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무협은 이를 과거에 소비를 주도한 고소득층뿐만 아니라 올해는 중저소득 소비자층이 임금 인상과 낮은 실업률로 소비를 늘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내수 경기의 호조가 지속될 경우 내년 기업 실적과 경제성장률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미국 가계부채가 증가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신용조사기관인 엑스페리안 PLC에 따르면 17년 3분기 미국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부채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7천570억 달러이며, 이는 `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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