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프리미엄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 해외에서도 주목
김치프리미엄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 해외에서도 주목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1.10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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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출처:코인마켓캡 홈페이지

 

한국 거래소의 비트코인등 가상화폐(암호화폐)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해외 시세정보사이트에서 한국을 김치프리미엄으로 인해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마켓캡등 해외 가상화폐 사이트들은 지난 9일 오전부터 빗썸, 코인원, 코빅등 한국 거래소의 시세 표기를 제외했다. 코인마켓캡은 전 세계 7600여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1300개 이상의 시세를 표준화해 제공하고 있으나 이번에 한국의 가상화폐 가격 형성이 해외보다 최대 50%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등 김치프리미엄이 과하다는 이유에서 제외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9일 온라인 마켓뉴스를 통해 한국의 김치 프리미엄을 분석하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에 비해 43%보다 더 높다며 이로인해 한국에서 판매해 차익거래를 할 수도 있겠으나 한국의 시스템상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치프리미엄으로 불리는 가격차이를 연구하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의 외환 및 자금 세탁관련법등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뉴스화면 캡처
블룸버그 뉴스화면 캡처

 

다만, 한국인은 비트코인에 심취해 있어 이러한 좋지않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도 김치 프리미엄은 사라질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단정하고 최근 이낙연 총리가 비트코인이 젊은이들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대목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가상화폐 가격이 높아 미국의 비트코인을 한국에 판매해 차익을 얻어가려는 욕심이 있을 수 있으나 한국의 시스템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 일례로 5만달러 해외로 이전하는 개인이나 기업들은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당국에 제출하거나 1만 달러가 넘는 연간 거래액은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하는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된 외환매입은 돈 세탁 방지를 위한 조사를 유발할 수 있는 점등을 거론하며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처럼 해외에서까지 한국의 가상화폐 광풍을 소개하면서 이상 급등을 하고 있는 한국의 가상화폐 가격에 대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의 경우 가상화폐는 30%의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대목은 이상 과열 현상을 적절하게 제시한 말로 이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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