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계기, 남북관계 개선 급물살..북, 회담 제안 수락
평창 올림픽 계기, 남북관계 개선 급물살..북, 회담 제안 수락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01.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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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 참가를 시사하는 발언 이후 올림픽 기간동안 한미 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데 화답하듯 북한이 우리측의 회담제의를 수락했다.

통일부는 5일 오전 10시 16분경 북측에서 온 전통문이 온 사실을 알리면서 “우리 측이 제안한 9일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며 “의제는 평창올림픽 경기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 차원에서 평창올림픽 북한 대표단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 위반 등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관계 복원 노력과 함께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정상간 통화와 관련 “회담 추진과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과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회담에 임할 것이며 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 복원, 한반도 핵문제 해결 및 평화정착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전통문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명의로 왔으며 수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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