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민감한 외교문제 공개 어려운 상황 악용한 UAE 공세 즉각 중단해야"
우원식 원내대표 "민감한 외교문제 공개 어려운 상황 악용한 UAE 공세 즉각 중단해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01.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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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원내대표실 제공
우원식의원실 제공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UAE 공세에 대해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UAE와 관련해 마구잡이로 벌어지고 있는 잇단 의혹 확대 행위는 국익 자해 행위이므로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원전에서 시작해서 근거도 박약한 폭로를 이어가면서 그 책임을 무리하게 문재인 정부에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방, 군사 등 양국 간의 민감한 외교 문제이기에 청와대가 전모를 다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악용해 외교를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위험한 도박을 벌이고 있는 셈"이라며 자유한국당을 비난하고 "더구나 UAE의 고위급 관계자 방한을 앞두고도 연일 벌어지는 폭로가 양국 관계를 어디까지 악화시킬지에 대한 고려도 없는 것 같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이 문제는 양국의 이해가 달려 있는 민감한 외교 문제이므로 국가 간에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면서 "무책임, 무한정 의혹 제기는 국익을 크게 해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우원내대표는 4일에는 공세의 수위를 더 높여 "자유한국당의 UAE 관련한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지켜야 할 국익도 내팽개치면서, 그것이 오발탄인지, 자충수인지 천지분간도 못 하는 지경에 이르니 한심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의 UAE 의혹 제기가 지난해 12월 14일이고,  21일째 이어지고 있는 것을 겨냥,  "자유한국당이 뚜렷하게 무슨 의혹을 제기하는지 근거도 없고, 내용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4일 청와대와 외교당국의 입장은 이번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이후 행정청장이 한국에 방문하고 나면 모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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