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요동치는 '환율, 유가' 경제 회복 발목잡나
새해 들어 요동치는 '환율, 유가' 경제 회복 발목잡나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1.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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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환율급락에 따른 원화강세가 연초에도 지속되면서 수출기업들에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동불안으로 유가도 오르는 분위기여서 연초부터 우리 경제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새해 첫날 원 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떨어져 1,060선을 위협헤 지난해 4분기 7% 떨어진 하락추세가 올 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원화강세는 북한의 핵도발이 자제 분위기로 흐르고 있고, 김정은 신년사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이 높아져 북한 리스크가 그만큼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 영국등 선진국의 경기개선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신흥국 통화의 강세흐름과 맞물려 원화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3일 원달러 환율은 최근 하락폭이 컸다는 인식으로 미 달러화 저점매수등이 겹쳐 6거래일만에 상승, 1064.5원으로 3.3원이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 추세는 계속이어져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현대차등 자동차 업계를 비롯한 수출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고 매출부진을 겪었던 지난해에 이어 이번엔 원화강세로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국제유가도 요동치고 있다. 3일 두바이유는 소폭 하락했으나 WTI, 브렌트유등은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이란의 경제난으로 저소득층이 반정부시위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반정부 시위는 최근의 유가상승을 이끈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패권 경쟁을 벌이며 재정을 쏟아부어 경제난을 초래한 이유로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 중동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OPEC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회원국도 지난달 감산 기간을 올해까지로 연장해 유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형국이다.

자료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자료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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