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전경련 제치고 경제단체 리더로 위상 강화'이낙연 총리등 유력 정재계 인사 신년회 참석 '
대한상의, 전경련 제치고 경제단체 리더로 위상 강화'이낙연 총리등 유력 정재계 인사 신년회 참석 '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1.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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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정부의 제도와 정책 수립에 있어서 기업에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었으면 한다는 속내를 밝혔다.

3일 대한상의 신년회에서 박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3% 넘는 성장과 무역 1조 달러 등 당초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2018년에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도 열리게 된다고 한다”며 “선진국 진입의 관문으로 불리는 이 고지를 우리가 불과 반세기 만에 오른다는 것은 한국 경제의 자랑이자 커다란 성취”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3만 달러 수준이 우리가 익숙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라고 지적해주신 분들도 많았다”며 “기술의 혁신뿐만 아니라, 생각과 행동, 그리고 기업 운영에 이르기 까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것만이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생태계 역시 수평적이고 협업을 촉진할 수 있게 진화해야 한다“며 ”2018년 새해를 맞아 우리가 한국 경제를 둘러싼 의식과 관행, 제도와 정책 모두를 힘차게 바꿔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올 한해 사회구성원들 간 단단한 신뢰와 소통을 통해 ‘변화를 위한 단추들’을 잘 꿰어 나갈 것을 주문하면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과제들이 ‘이해관계’라는 허들(hurdle)에 막혀 있어 안타깝다. 이슈에 따라 듣기 거북하거나 불리하다고 해서 필요한 변화를 막거나 상대방 이야기를 무조건 대립으로 끌고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구성원들 간 신뢰를 단단히 하고, 그 토대 위에서 우리가 소통하고 타협해서 ‘변화를 위한 단추들’을 잘 꿰어 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도와 정책에 있어서 기업의 입장을 유념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했다.  “제도와 정책은 기업들이 많은 일들을 새롭게 벌일 수 있게 설계해주면 좋겠다”며 “정부 차원에서 개선할 수 있는 규제들을 찾아 바꿔 주신다는 최근 발표를 반갑게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상의 신년회에는 정재계 유력인사들이 다수 참여, 새 정부들어  대한상의의 위상 강화를 엿볼수 있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몰락 이후 실질적으로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나고 있는 대한상의 신년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반장식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계에서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3당 주요인사가 모두 참석했다. 주한 외교사절로는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 줄리아 클레어 주한아일랜드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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