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OCI, '폴리실리콘' 중국발 훈풍에 실적 전망 긍정적
[종목분석]OCI, '폴리실리콘' 중국발 훈풍에 실적 전망 긍정적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01.03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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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야마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전경.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전경.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OCI의 성장세가 긍정적이다. OCI는  지난해 3분기 카본소재 제품 판매가격 및 수량 증가와 더불어 TDI실적 기여로 영업이익 787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도 TDI실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등 사업전망이 좋았던 OCI는 폴리실리콘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분기 대비 13% 상승하였고 말레이시아 설비의 조기 가동으로 판매량도 전분기대비 27% 증가하였다. 한편 카본 케미칼 부문도 TDI, 피치 등 주요 제품군의 시황 강세로 호 실적을 기록하였다. 에너지 솔루션 부문도 OCI SE 정상 가동 및 REC 매출로 적자 폭이 축소되었다.

폴리실리콘은 한국 사업장에서 단결정 및 반도체 웨이퍼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말레이시아 사업장에서는 원가경쟁력에 집중해, 단결정 및 고효율 다결정 웨이퍼용 폴리실리콘으로 투트랙 (two-track) 전략을 추진중이다.

단결정 웨이퍼 업체로의 폴리실리콘 공급 물량 비중을 현재 42% (vs. 시장 평균: 35%(1))에서 2018년 60%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새해들어서도 지난해에 이어 중국이 이끌고 있는 강한 태양광 수요로 폴리실리콘 수급이 향후 2~3년간 매출을 올려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특히 2018년 상반기에 그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박현주 연구원은 "OCI의 2017년 4분기~2018년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2018년 하반기 이후에도 중국의 보조금 축소 폭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적어 글로벌 태양광 수요가 2020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OCI의 주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 중국 수요는 발전 원가 하락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작년 중국 태양광 수요는 54GW로  발전 원가 하락에 따라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태양광 발전에 일정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매년 6월 30일을 기점으로 보조금을 조정(인하)하는 경향이 있으나, 지난해에는 보조금 인하 이후에도 수요가 강했다.

지난 3분기는 태양광 시장 가격 하락이 본격화 되던 2012년 이래 최대 분기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6년 태양광 모듈 가격이 약 35% 가까이 하락하면서 보조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과거에는 미미했던 분산형 발전의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보조금 축소가 2018년 6월 30일에 예정되어 있어 올해 상반기 태양광 설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얘기다.

향후 2~3년간 폴리 수급도 좋다. 당초 올해 하반기 이후 중국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 12월 발표된 중국의 보조금 축소(18년 하반기부터 적용) 폭이 예상보다 적어 수요가 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폴리실리콘 증설은 2018년 상반기까지 거의 없고 하반기 이후에도 절대 규모가 크지 않아 폴리실리콘 수급이 향후 2~3년간 타이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OCI의 4분기 영업이익은 995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폴리실리콘 가격이 월별로 상승하고 있어 1분기 실적은 1,193억원으로 더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4,587억원으로 큰 폭 성장할 전망이다.

OCI는 3일 중국 진코 솔라에 폴리실리콘 3천억원을 상회하는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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