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사드여파로 지난해 판매 부진..국내에서도 파업등에 따라 실적 부진
기아차, 사드여파로 지난해 판매 부진..국내에서도 파업등에 따라 실적 부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01.02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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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지난 한 해 동안 도매 판매 기준 지난해 대비 7.8% 감소한 274만 6188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52만1550대, 해외판매는 222만4638대 였다. 

지난해 12월은 국내에서 4만6502대, 해외에서 18만340대 등 한 달 동안 총 22만6842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 판매는 파업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2016년 12월 대비 각각 국내 판매는 6.2%, 해외 판매는 19.6% 감소해 지난달 월간 총 판매는 17.2% 감소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중국 시장에서의 사드여파로 인한 판매감소등으로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니로, 스토닉, 쏘렌토 등 주요 RV 차종은 판매호조를 이어가기도 했다.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중  스포티지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4만2232대, 해외에서 41만5558대 등 총 45만7790대를 판매했고, K3가 39만2219대, 프라이드가 38만1212대 판매되면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2016년 대비 2.5% 줄어든 52만1550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출시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하반기 기아차의 국내 판매를 주도했으며 니로, 스토닉 등 최신 RV 차종이 인기를 얻어 승용 차종 판매 부진으로 인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앞세운 쏘렌토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 해 동안 총 7만 8458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연간 베스트 셀링 모델에 올랐다. 친환경 SUV 니로는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며 2016년 대비 26.4% 증가한 2만 3,647대가 판매됐고 올해 신규 투입된 소형 SUV 스토닉은 총 9133대로 월 평균 1500대 이상 판매됐다.

해외판매에서는 중국 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6년 대비 9.0% 감소한 222만463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유럽과 미국에서 연이어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스팅어는 북미와 호주 등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되며 지난해 총 5173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해외 판매 호조와 호평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내년 판매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아차의 차종별 판매 순위는 쏘렌토에 이어서 모닝이 7만 437대로 2위를 기록했으며 카니발이 6만8386대, 봉고Ⅲ가 6만2184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의 판매는 지난해 총 1만5205대로 200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에도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권역본부의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관리 체제의 고도화 △적극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권역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판매, 생산, 손익 목표를 통합 관리해 나갈 예정이며 신형 K3와 K9 후속 모델, 니로 EV와 쏘울 후속 모델 등 각 시장별로 특화된 신차종을 투입해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차는 2018년 국내에서 52만대, 해외에서 235만5000대 등 총 287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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