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0분기 연속 흑자 힘입어 신용등급 상향..구조조정 성공적
동국제강 10분기 연속 흑자 힘입어 신용등급 상향..구조조정 성공적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12.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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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의 기업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직전 BB+에서 한 계단 상향시키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은 2015년 하반기 투자 부적격 등급 수준인 BB까지 떨어진 이후 약 2년반 만에 투자적격등급인 BBB 수준으로 올라갔다.

동국제강은 지난 3/4분기 철강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10분기 연속 흑자를 내는 등 호실적을 이루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덕분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725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2015년 2·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로 매출액은 1조 5,54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다.

동국제강은 3·4분기 주요 철강 제품 가격 상승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 사업 부문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철강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었다.

 
한기평은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장 지위 등 양호한 사업기반 △ 양호한 영업수익 창출 능력 △재무안정성 기조 유지 △차입구조 변화와 유동성 대응능력 개선 등을 꼽았다.
 
동국제강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 사업 부문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주력 철강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동국제강은 이번에 재무구조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동국제강은 2014년 말 3조82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2017년 3분기 말 2조7200억원까지 줄여 차입금 의존도를 48.3%까지 낮췄다. 동국제강은 추가로 지난 10월 말 회사채 2000억원을 추가로 상환하며 차입구조를 개선하고 재무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자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기평은 향후 동국제강의 EBITDA 마진(EBITDA/매출액)이 6.0% 이상을 유지하고 차입금 의존도를 40% 이하로 낮출 경우 추가로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조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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