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한국산 합성단섬유 덤핑판정 긍정적..피해는 적을 듯
미 상무부, 한국산 합성단섬유 덤핑판정 긍정적..피해는 적을 듯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12.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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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12월 19일(현지시간) 한국·중국·인도·대만산 합성단섬유에 대해 덤핑혐의 예비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31일 미국 현지 관련업체들의 제소로 인해 6월 20일 착수된 것으로 한국산 합성단 섬유에 덤핑마진 0~45.23%를 주장했다.
 
KOTRA 미국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우리 기업 중 도레이케미칼에는 0%의 덤핑마진을 주장했으나, 다운나라와 휴비스에는 45.23%, 나머지 기업들에는 30.15%의 덤핑 마진을 주장했다.

이번 판정으로 우리 기업들은 상무부 주장 덤핑마진에 해당하는 현금 보증금을 미 관세국경보호청에 예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무부는 2018년 5월 10일까지 최종 덤핑혐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긍정 판정이 내려지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산업피해 여부 최종 판정을 2018년 6월 25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산업피해 여부 또한 긍정 판정이 나오면, 상무부는 반덤핑 관세 부과 명령을 발표하게 된다.

지난해 미국에 한국은 1085만달러를 수출, 수입시장내에서는 6.57%의 비중을 차지하며 점유율 5위를 기록중이다. 반면, 이번 조사 대상국중 중국의 경우 2016년 대미 수출량 7900만 달러를 기록하고, 미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 대비 수출량이 29.35% 증가했다. 이에 비해 한국의 대미 수출량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대상국 중 한국의 합성단 섬유 대미 수출량은 비교적 많지 않으므로 추후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해도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국가들보다 피해가 적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유사제품에 대한 미 상무부의 조사가 이어지고 있어 폴리에스터 합성단 섬유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은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미 상무부는 한국산 저융점 합성단섬유(low-melt polyester staple fiber)에 대한 반덤핑 조사도 진행하고 있고, 한국은 지난해 미국 저융점 합성단섬유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 합성단 섬유에 이어 저융점 합성단 섬유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경우 폴리에스터 합성단섬유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에게는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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