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디 ' 옛말...중국, 스피드 중시하는 배달 서비스 크게 증가
'만만디 ' 옛말...중국, 스피드 중시하는 배달 서비스 크게 증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12.2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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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중국의 음식배달 시장규모는 연평균 50.3%씩 성장해 2016년 기준 1,662억위안, 이용자 수는 2.6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요식업 중 배달음식 비중이 4.6%에 불과해 높은 미래 성장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중국의 음식배달 서비스는 주로 바쁜 직장인들의 저렴한 음식 위주로 발전해 서비스 이용시 식사시간 단축, 빠른 배달속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중국인의 식습관이 과거의 여유와 푸짐함에서 속도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의 음식배달 서비스는 어러머(饿了么), 메이퇀와이마이(美团外卖),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卖) 등 3대 온라인 플랫폼이 전체시장의 95.9%를 차지하는 과점 형태이며,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사실상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도 장악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리바바는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卖)를 인수한 어러머(饿了么)의 최대주주다.

 
음식배달 플랫폼이 대형마트, 편의점 등 기존의 유통업체와 연계되면서 과일야채, 일용품 등에 대한 구매대행과 심부름 등으로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도시락 자판기, 스마트 요식업 등 새로운 소비 인프라와 문화가 출현하고 있으며 점점 빨라지는 중국인들의 생활 템포,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확대 등에 힘입어 중국의 음식 유통이 식당 중심에서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무협은 전반적인 중국의 유통 생태계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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