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연 2% 동결 "당분간 금융완화기조 유지"
금통위, 기준금리 연 2% 동결 "당분간 금융완화기조 유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5.12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금리가 3개월째 2.00%로 동결됐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 10월부터 매달 인하해 지난 2월에는 2.00%까지 낮췄다.

이번 금리동결은 최근 국내 경기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감소세 둔화와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에 힘입어 하강속도가 완만해지고 있으나 세계경제 침체 지속, 고용사정 악화 등으로 향후 성장의 하향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의 안정,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금융 시장에서도 환율, 주가 등 가격변수가 개선 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와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수도권 일부에서 거래량이 늘어 가격이 반등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한은은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 우리가 택하고 있는 금융완화 정책은 지금에 맞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상황이 바뀐다면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