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이미지 쇄신 나서..여직원 파문 이후 여성 임원 대거 승진
한샘, 이미지 쇄신 나서..여직원 파문 이후 여성 임원 대거 승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12.18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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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으로 일관했다는 비난 여론으로 뭇매를 받던 한샘이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한샘은 18일 사옥 이전과 정기승진 인사를 발표하고 ‘상호존중 기업문화’를 토대로 한 새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한샘은 11월부터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최근 몇 년간 외형은 고속 성장했지만 이에 걸맞은 내부역량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자성 아래, 12월 8일 CEO 직속 기업문화실을 신설하고 외부 자문단을 위촉하는 등 ‘상호존중 기업문화’ 조성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또 유연근무제와 육아휴직 2년 확대 등 일·가정 양립과 여성인재 육성에 방점을 둔 선결 시행과제의 시행도 발표했다.

한샘은 여성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이날 여직원 승진률을 대폭 고려한 임직원 내년도 1월 1일부로 발효되는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임원 10명을 포함한 총 723명(한샘 633명, 관계사 90명)의 승진자 중 여성이 236명으로 작년 대비 약 40% 늘었다.

특히 여성 임원인 김윤희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고 손성주 부장은 이사 대우로 승진해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총 7명의 부장 특진자 가운데도 여성이 절반에 가까운 3명이다.

한샘은 또 27년간의 방배동 시대를 접고 17일 상암사옥 입주를 완료했다. 서울시 마포구 성암로 179에 위치한 상암사옥(사진)은 지하 5층, 지상 22층 연면적 6만6648㎡(20,196평) 규모로 기존 방배사옥 9,424㎡(2,851평)보다 7배가량 크다. ㈜한샘 및 계열사 임직원 1300여명이 지상 2층~6층과 18층~21층 등 총 9개 층을 사용하게 된다.

한샘 최양하 회장은 신사옥 입주식에서 “국내 최고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발돋움한 27년간의 ‘방배동 시대’를 마감하고 홈 인테리어 부문 세계 최강 기업에 도전하는 ‘상암 시대’를 맞이했다”며 “새 사옥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고객으로부터 사랑 받고,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한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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