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금리인상에 부정적 평가.."중소기업 부실화 우려"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리인상에 부정적 평가.."중소기업 부실화 우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12.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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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OMC에서 금리인상을 필두로 한국은행에서도 금리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 수장이 이를 반대하는 의견을 나타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된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 추진 간담회에서 "금리인상이 본격화 될 경우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중 많은 수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발언했다.

최 위원장은 "사드사태와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구조조정 기업 뿐만 아니라 그 협력업체로 부실이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그간 지속된 저금리 상황에서 비용을 감내해 온 중소‧중견 기업들이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많은 수가 부실화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기업구조조정이 채권금융기관 중심으로 이루어져왔고,그 중에서도 특히 국책은행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이유를 들어 관치라는 오해를 받아왔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기업들의 시장성 차입이 증대되면서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이해관계자가 확대되어 기존과 같은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만으로는 전체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러한 기업구조조정의 환경변화와 함께 내년의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 상황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리면서도 "지난달 국제통화기금 IMF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3.2%로 상향 조정함과 동시에 지금이 구조개혁의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금융위원회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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