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 배원숙 기자]
비트코인등 가상화폐가 시카고옵션거래소 상장과 더불어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관련테마주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과열 양상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가상통화 관련주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며 가상통화 거래소를 운영하거나 출자기업 및 관련사업 추진 예정 기업등 관련주들 주가가 최근 3개월동안 변동성이 확대되고 실적과 무관한채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투자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상통화는 법적 성격 및 실체가 명확하지 않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식에 투자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가상통화 관련주는 가상통화 시세 변동 및 규제 등에 따라 주가가 급변할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투자는 큰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특별한 이유 없이 풍문만으로 관련 주식의 거래가 급증하는 경우 단타매매 등 투기세력의 공격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 현재 가상통화가 ‘통화’나 ‘금융투자상품’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가상통화 거래소는 인허가 대상이 아닌데도 투자자에게 생소한 점을 이용해 SNS, 인터넷게시판 등을 통해 사업 관련성이 없는 종목을 ‘수혜주’로 포장ㆍ유포하거나 가상통화 거래소가 정부 허가를 받은 것처럼 홍보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할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이 주가 부양을 위해 허위의 가상통화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사업 관련성이 무관하거나 경영권이 변경된 회사가 사업 목적을 추가하여 신규 진출하려는 경우 실현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