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CCTV, 문대통령과 인터뷰..사드문제 관련 3불정책등 질문 이어가
중국CCTV, 문대통령과 인터뷰..사드문제 관련 3불정책등 질문 이어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7.12.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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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중국 국빈방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빈방문 하루 앞둔 12일 중국 관영 CCTV와 인터뷰를 갖고 사드문제 및 북핵문제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자리를 가졌다.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한, 중 양국의 현안을 바탕으로 중국 CCTV의 수균익 앵커와 상세한 질의와 답변을 이어갔다.

먼저 문대통령은 한중 양국간 첨예한 이슈로 점철되고 있는 사드문제에 대해 중국 CCTV측의 사드추가배치 금지,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불참, 한미일 군사동맹 불가등 이른바 3불에 대해 질문하자 10.31 사드합의를 언급하며 대응했다.

문대통령은 지난 10월 31일의 양국 협의와 다낭에서의 2차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양쪽의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중국은 각각의 입장을 갖고 있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강조했다.

북한 핵 문제 대응에 대해서도 희망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북핵불용, 강력한 제재와 압박", "한, 중 양국의 협력" 을 거듭 강조하며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까워 온다" 고 우회적으로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오판을 멈추고 인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오로지 핵 하나만 가지고 안보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라고 생각한다는 점과, 오히려 남북 간의 평화와 협력이 북한의 안보를 지켜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중국CCTV 수균익 앵커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시 조어대에서 만나 인터뷰 했던 것을 떠올리며 "노 대통령께 깊은 인상을 받았고 아주 존경하게 되었다." 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균익 앵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수균익 앵커는 동계올림픽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수균익 앵커의 아내는 중국의 스포츠전문기자이며 두 자녀가 동계스포츠를 배우고 있다고 언급하며 "꼭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관람권을 구입해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네 식구가 꼭 다시 오겠다. 제가 평창에 온다고 하면 중국인들도 많이 관심 가질 것." 이라고 장담하며 평창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CCTV인터뷰는 중국 시간으로 12월 11일 밤 10시 30분부터 30분간 CCTV-13 뉴스전문채널의 환구시선(Global Watch)을 통해 방영되었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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