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0대 사장 대거 등용 이어 임원급도 70년대생 발탁..한화생명도 임원 인사
SK, 50대 사장 대거 등용 이어 임원급도 70년대생 발탁..한화생명도 임원 인사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12.09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그룹이 2018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7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위원장 및 관계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대적인 세대교체 단행에 따라 주력 관계사 CEO 대부분이 50대 젊은 인물로 교체한 이후 소폭의 사장단 인사가 이루어졌다.

먼저, SK에너지 신임 사장에 조경목 SK주식회사 재무부문장이 승진 보임되었다. 조경목 신임 사장은 SK주식회사의 CFO로서 SKC, SK증권, SK건설 등 다양한 관계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검증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SK에너지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체질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장용호 SK주식회사 PM2부문장이 승진 보임되었다. 장용호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2015년 OCI머티리얼즈(現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등 SK그룹이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인물로, SK머티리얼즈의 Value-up 및 성장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로 풀이된다.

그리고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Mobile Network Operator)사업부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성원 사장은 인터넷, 플랫폼 Biz. 관련 업무 수행 경험과 SK텔링크/SK플래닛 대표로서의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MNO Biz. 혁신을 주도할 중책을 맡았다. 후임 SK플래닛 사장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지낸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이동 보임되었다.

또한 안정옥 SK주식회사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Global Biz.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안정옥 사장은 C&C의 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가속화, 안재현 사장은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 강화 등을 통한 Portfolio 혁신 강화의 Mission을 각각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장단 인사와 더불어,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도 변경되었다. 에너지·화학위원장에 유정준 SK E&S사장(現 Global성장위원장), ICT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現 Communication위원장), Global성장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現 ICT위원장), Communication 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現 에너지·화학위원장)을 각각 보임했다. 사장단 인사는 최소화하되, 위원장 이동으로 각 위원회의 변화를 주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107명을 포함, 163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우수 인재들이 대거 발탁되는 등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라는 인사 원칙이 확인되었다.

신임임원의 평균연령은 48.7세로 젊어졌으며 그중 30%가 70년대 출생이다. 세대교체를 통한 Deep Change 가속화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여성임원도 4명이 탄생했다.

 

한화생명은 구도교 상무를 전무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구도교 전무는 지역본부장, 영업부문장을 두루 역임하며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영업실적과 리더쉽을 바탕으로 질적·외형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10명의 상무보 승진인사는 시장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 부문별 성과보상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한화생명은 이번 승진인사를 계기로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하에서 임직원들에 대한 비전 제시와 사기 진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