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社 연체율 상승세 지속..."경영 실적은 양호"
카드社 연체율 상승세 지속..."경영 실적은 양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5.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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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침체에 따라 카드 사용액이 감소되고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씨·신한·삼성·현대·롯데 등 5개 전업 카드사들의 1분기 연체율은 3.59%로 지난해 말(3.43%) 대비 0.16%p 상승해 자산 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5개 겸영은행의 카드자산 연체율도 2.30%로 지난해 말 1.88% 대비 0.42%p 상승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중 전업카드사 및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2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12조5천억원에 비해 0.4%(0.4조원) 줄어들었다.

신용판매(87.0조)는 전년 동기(86.0조원) 대비 1.2%(1.0조원) 증가한 반면, 현금대출(25.1조원)은 전년 동기(26.5조원) 대비 5.3%(△1.4조원) 감소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의 경영 실적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4,192억원으로 전년 동기(6,358억원) 대비 34.1%(△2,166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분기중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했던 비자주식 상장 특별이익 (3,542억원) 등 비경상이익 요인이 소멸된 것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48.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영업수익은 3조 2,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2.3%, 720억원) 늘어났다.

반면 영업비용은 2조 7,535억원으로 대손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2,556억원) 증가했다.

한편 현재 카드 발급 수(겸영은행 포함)는 9,799만매로 전년말(9,624만매) 대비 1.8%(175만매) 증가했다.

이는 유류세 환급카드, 임산부지원카드, 지하철 무임승차카드 등 정부복지정책과 연계한 카드발급이 지속되고, 카드사의 상품 다양화 마케팅 강화 및 지방 교통카드 신규 발급 등으로 카드 수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신용카드사는 카드사태 이후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에 힘입어 현재까지는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기업구조조정 가시화에 따른 가계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맹점수수료 규제 동향 등으로 인해 향후 수익성과 건전성은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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