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값 1500원대..40여일만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서울 휘발유값이 40여일만에 리터당 1500원대로 떨어졌다.

7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휘발유값은 7일 현재 리터당 평균 1598.35원을 기록했다. 경유의 경우는 6일 지난 3월28일 리터당 평균 1400원대로 올라선 지 40여일만에 1300원대인 1395.34원을 기록했으며, 7일 현재는 1394.12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는 이처럼 기름값이 하락한 것이 최근 2주간에 걸쳐 정유사들이 각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을 내린 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석유공사 자료를 보면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4월 셋째주 리터당 575.42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주까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런 가격 하락은 지식경제부가 8일부터 직영 대리점이나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주간 평균 판매가격을 각 정유사별로 매주 공개하기로 하면서 각 정유업계가 앞다퉈 판매 가격을 인하한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유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하는 정유사별 판매가격 공개 초기의 일시적 효과일 뿐"이라며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정부 취지는 좋지만 지금처럼 유통마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적 가격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500원대로 하락이 일시적인 효과인지 여부는 앞으로 몇달간 두고봐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일 현재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값 평균은 1537.80원, 경유값 평균은 1316.76원이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