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제조 공정기술, 지속가능한 뿌리산업으로의 재도약 기반 마련한다
6대 제조 공정기술, 지속가능한 뿌리산업으로의 재도약 기반 마련한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11.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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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8일 2017 소재부품-뿌리산업 주간 개막식을 통해 관계부처 합동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29일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관계부처와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금년 만료되는'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에 이어 2차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했으며, 2차 기본계획은 ‘뿌리산업발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지난 10월 31일 확정됐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 공정기술(뿌리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으로, 자동차·조선·IT 등 최종 제품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결정하는 품질 경쟁력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전기차, 로봇, 바이오 등 신산업 소재·부품 개발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뿌리산업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력산업과 함께 성장이 동반 정체되고 있으며, 3D(Dirty, Difficult, Dangerous) 및 영세산업 이미지로 인해 인력부족과 입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최근 환경, 입지, 고용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등 수요산업의 변화, 3D 프린터와 같은 대체기술의 부상이 위협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

향후 뿌리산업이 기존 형태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인식하에 금번 2차 기본계획은 고부가가치화, 공정 혁신, 선순환 일자리 환경 조성과 같은 산업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뿌리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다.

수요산업 트렌드에 맞춘 국가 핵심 뿌리기술 개정(으로 뿌리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 및 고부가가치화 촉진한다.

핵심 뿌리기술은 주력·신산업 기술수요 대응형, 다수 업종과 기업이 활용 가능한 공통기반 기술형, 틈새시장 공략형으로 분류해 도출한다.

핵심기술의 뿌리기업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뿌리기술전문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대상으로만 산업부 뿌리 R&D 지원한다.

뿌리산업의 3D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환경 개선, 스마트화 등 공정혁신 추진한다.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자동화가 필수이며, 자동화 및 공정 기술개발을 위한 기존 정부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 재정 한계를 감안해 뿌리기업의 자동화 설비 리스 계약에 대한 보증제도 및 위험·유해 공정의 아웃소싱 방안도 검토한다.

오는 2022년까지 뿌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을 2,000개 구축하고, 42개 뿌리 공정의 데이터수집 표준모델을 보급해 스마트화 촉진한다.

뿌리기술-3D 프린팅 기술 융합 뿌리공정 개발, 뿌리기술지원센터 등에 구축된 3D 프린터의 활용도 제고로 납기단축, 비용절감 유도한다.

뿌리산업 특화단지 시설지원 범위를 기존 환경개선 → 제품개발·생산을 위한 공동인프라 지원으로 확대된다.

또한, 단지별 특화된 업계 주도의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1개 단지를 선정해 혁신활동 및 시설을 집중 지원하는 전략클러스터로 육성한다.

잠재적 일자리(인력 부족)를 실재적 일자리(인력 유입)로 구현할 수 있는 연령대별 차별화 전략 추진한다.

청년층에 대해서는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설명회·매칭버스 행사를 개최하고, 뿌리산업 전문대학원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한다.

최근 4∼50대의 뿌리산업 유입 증가를 감안해 직업능력교육, 취업매칭, 사후 관리까지 포함한 '중장년 뿌리산업 취업패키지'를 추진하고, 채용포털을 통한 홍보 강화

산업부는 금번 발표한 2차 기본계획의 추진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국내 뿌리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모습의 뿌리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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