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도 피랍자 조기 석방 촉구 동참
국제사회도 피랍자 조기 석방 촉구 동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8.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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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도 피랍자 조기 석방 촉구 동참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피랍자들의 조기석방을 촉구하는 국제기구와 종교·시민단체의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아프리카연합(AU)은 아프리카 53개국이 2002년 ‘아프리카단결기구(OAU)’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새로이 출범시킨 지역기구다. 코나레 집행위원장은 말리 대통령을 2번이나 역임한 아프리카 원로 정치인이자 초대 AU집행위원장으로서 AU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팔레스타인 타미미 의장 “이슬람의 이름으로 인질살해 중단 호소”

팔레스타인 최고이슬람샤리야위원회 타이시르 타미미 의장도 5일 한국인들을 납치한 아프가니스탄의 극단주의 세력에 대해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타미미 의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이슬람의 이름으로, 그리고 그 용서의 원칙에 따라 우리는 당신들에게 한국인 인질 살해를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며 “그런 행위는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탈레반에 대해 “협상을 통해 위기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한국이나 그 인질들은 탈레반이 요구하는 죄수 석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행위들은 이슬람의 정신을 해치고 그 율법을 더럽힘으로써 이슬람의 적들로 하여금 전 세계에서 계속 우리 무슬림들을 공격하고 모욕하도록 하는 빌미를 줄 뿐”이라고 지적한 후 모든 이슬람 성직자들과 탈레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개입할 것”을 당부했다.

세계종교자 평화기원대회 “인질 조기석방이 문제해결에 도움될 것”

이에 앞서 이슬람교를 포함한 세계 16개국 종교 지도자들은 지난 3일 일본 교토(京都)에서 열린 ‘세계 종교자 평화기원대회’에서 아프간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사건을 비난하고 사태의 조기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성명에서 “현재 인질로 잡혀 있는 21명이 하루라도 빨리 석방되길 바란다”면서 “탈레반에 의해 희생된 두 분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명복을 빌며 유족에 대해서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쟁 해결의 수단으로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행위는 증오와 황폐를 낳아 더 한층 혼란을 불러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조기에 인질을 석방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세계 종교자 평화기원대회’에는 이슬람교를 비롯해 기독교, 불교, 일본 신도, 유대교 등 16개국 24명의 종교 지도자를 포함해 총 2000여명의 종교인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주정산 천태종 총무원장이 참석했다.

인니 이슬람단체와 앰네스티인터내셔널도 즉각 석방 촉구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단체인 ‘무함마디야’의 딘 샴수딘 의장 역시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납치행위는) 이슬람의 율법과 가르침에 어긋나며 이슬람과 전세계 이슬람교도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동시에 인도주의의 일반적인 원칙에도 벗어나는 것”이라며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국제사면기구)도 같은 날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탈레반 측과 직접 교섭을 벌이고 있다”며 “즉각 무조건 인질들을 풀어달라”고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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