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지수 4년만에 최대폭 상승
소비심리지수 4년만에 최대폭 상승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4.28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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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경상수지 흑자, 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8로 지난달(84)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10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폭은 2005년 1분기의 19포인트 이후 4년 만에 가장 크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82로 전월의 70에 비해 12포인트 올라갔고, 생활형편전망 CSI는 78에서 95로 17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65로 전월의 35에 비해 30포인트나 상승, 2005년 1분기(42포인트) 이후 가장 많이 올라갔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64에서 100으로 36포인트나 뛰어 2005년 1분기(47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크게 감소했으며 특히 300만원대 이상의 소득계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CSI(60→83)는 전월보다 23p 상승해 모든 소득계층에서 향후 취업기회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물가수준전망CSI는 131로 전월(142)보다 11p 하락하고, 금리수준전망CSI는 99로 전월(92)보다 7p 상승했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향후 물가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는 반면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는 증가했다.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은 2009년 4월중 현재가계저축CSI(78→86) 및 가계저축전망CSI(82→92)는 전월대비 각각 8p, 10p 상승한 반면 현재가계부채CSI(110→105) 및 가계부채전망CSI(107→102)는 모두 5p 하락했다.

자산항목별 가치는 주택·상가가치전망CSI(84→98), 토지·임야가치전망CSI(80→97), 금융저축가치전망CSI(79→93), 주식가치전망CSI(78→102)는 모두 전월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이중 주식가치전망CSI가 전월대비 가장 큰 폭(+24p)으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2%p 하락한 4.0%로 나타났다.

정귀연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주가와 부동산가격 상승, 환율 안정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실물 지표가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될지 2~3개월 더 지켜본 뒤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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