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한국 경제 3분기 회복세 전환"
사공일 "한국 경제 3분기 회복세 전환"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4.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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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4일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여파로 위축되어온 우리 경제가 오는 3/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공일 회장은 이날 삼성동 COEX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무역협회 주최 KITA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G20 정상회의와 한국의 위상'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공 회장은 "세계경제의 85%이상을 차지하는 G20 국가들이 작년 11월 워싱턴 및 이달 초 런던에서 개최된 정상회의를 통해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공조에 나선 것은 세계경제 회복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G20 정상회의이후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으나 세계경제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며 내년 상반기에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공 회장은 또 "우리 경제는 올 3/4분기에 회복세로 방향전환을 시작할 것이나 경제주체들이 피부로 느낄 만큼 회복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 경제의 조기 회복을 위해 국회가 정부의 추경안을 빨리 통과시켜 정부의 재정정책이 원만하게 집행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공 회장은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위축됨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기업들은 경제위기 이후를 대비하는 장기적인 안목의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는 중국과 일본지역 수출확대를 다각적으로 모색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GDP대비 13.3%, 일본은 5.4%에 해당하는 대규모 경기부양 대책을 추진중이며 위안화 및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대중국 수출을 그간 가공무역 위주에서 내수시장 진출 위주로 전환하고 대일 무역역조를 구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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