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정부 '선박펀드'에 '시큰둥'
해운업계, 정부 '선박펀드'에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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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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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선박투자펀드 활성화 방안에 대해 해운업계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업계는 23일 정부가 선박금융을 통한 선박 매입과 선박투자회사(펀드)법 활성화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놓자 일단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선박금융 활성화 방안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운업계의 입장이 잘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속사정을 보면 해운업계와 채권 금융기관 등 현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세계 해운시장의 선박과잉과 물동량 부족 등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해운사 관계자는 “정부가 내놓은 이번 방안은 선박이 헐값에 외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 현재 선박의 시가가 바닥인 상황에서 정부가 선박을 시가대로 매입한다면 과연 시장에 나올 선박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종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일단 물동량이 부족하고 운임이 떨어져 해운업황이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선박을 매입해 용선료를 낮춘다 해도 수익성이 높아질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세계적인 선박과잉과 물동량 위축 등 시장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이번 대책은 해운사들에게 유동성 외에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선박펀드 조성과 매입까지는 시일이 필요해 이 기간 동안 해운업계는 추가 비용을 또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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