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이어 리커창 총리와 한중 관계 회복 또 한번 강조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이어 리커창 총리와 한중 관계 회복 또 한번 강조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11.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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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ASEAN+3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이룬데 이어 13일 오후 중국 리커창 총리와 50분 간 회담을 갖고 한·중 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에 관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간 각종 교류 협력이 조속히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문제로 침체되었던 한·중 관계로 인해 한국의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을 환기시킨 뒤 우리 기업들의 애로가 해소되고 양국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리 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 역시 새로운 출발점에서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지난 한-중 관계 개선 발표와 특히 시진핑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가 정상적인, 조속히 회복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토대 위에서 오늘 총리님과의 회담이 지난 1년 여 동안 부분적으로 위축되었던 경제·통상·문화·인적교류 등 제반분야 협력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고 여타 양국 간 공통관심사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성화 될 수 있도록 리 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기업들의 애로해소와 투자활성화를 위한 양국 간 경제 분야 고위급 협의체 신속 재개와 중국내 우리기업이 생산한 배터리 보조금 제외 철회,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수입규제 철회 등을 요청했다.

또한 양국에 개설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발전과 양국 금융협력 분야의 속도감 있는 추진, 미세먼지에 대한 양국 공동대응 등도 제안했다.

이에 리커창 총리는 “중·한 관계의 발전에 따라 일부 구체적이고 예민한 문제들을 피하긴 어렵지만, 중·한 간의 실질협력 전망은 아주 밝다”며 “중·한 양국은 상호보완성이 강해 중·한 관계의 미래는 자신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중·한 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추운 겨울이 지나고 훨씬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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