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로 개선
남동구,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로 개선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11.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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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사용 보장, 유연근무, 초과근무 축소 등 성과
▲ 남동구청 어린이집 모습

[데일리경제=인천] 인천 남동구가 유연한 조직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남동구는 혁신적인 근무환경 조성과 다양한 복리 후생제도 시행으로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남동구의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는 작은 것에 대한 배려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남동구는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연가사용 보장, 출·퇴근 시간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활성화, 불필요한 시간외근무 줄이기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공직사회 근무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부터 18시까지로 정형화돼 있다.

아직 자녀가 어린 직원들에게는 9시까지 출근이 벅차거나 때에 따라 18시 이전에 퇴근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남동구는 이런 경우는 물론 직원들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을 개인의 특성에 맞게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도록 시차제 유연근무제를 활성화시켜 직원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다.

참고로 유연근무제 참여인원은 지난 2016년 62명(현원대비 6.9%)에서 2017년 현재 130명(현원대비 14.5%)으로, 전년 대비 109%가 증가했다.

눈치보지 않고 연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 점도 돋보인다.

간부 공무원의 연가신고를 폐지하고 월례휴가제를 실시하며, 복무조례를 개정해 장기재직 휴가와 특별휴가 제도도 확대 시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야근 없이 가족과 함께하는 ‘패밀리데이’로, 직원들이 정시퇴근해 가족과 함께 저녁이 있는 삶을 보내는 것은 남동구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직원들을 위한 복리후생 제도도 알차다.

직원들의 주말, 휴일 등에 편히 쉴 수 있도록 위해 등 제주도에서부터 부산, 경북 경주, 경남 거제, 강원도 각지 등 전국 36개 휴양시설(콘도)과 제휴를 맺어 가족단위 여가를 지원하고 있다.

각종 보상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부분이다.

남동구는 내부망에 제안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수받고 우수제안을 선정해 포상한다.

특히, 제안자 뿐만 아니라 우수 제안을 채택해 추진하게 되는 업무 담당직원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전 직원 1취미 1동호회 갖기’ 운동 지원을 강화해 직원들이 과도한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민선6기부터 이어온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의 정착과 지속을 위해 합리적인 방안을 더 강구하며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수당 부풀리기 수단으로 최근 뉴스에서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시간외근무’에 있어, 철저한 개인별 직무분석을 통해 특정인에게 과도하게 집중되는 불합리함을 개선하고, 과감하게 부서별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관행적이고 불필요한 시간외근무를 대폭 삭감시켰다.

그 결과 지난 2016년도와 비교해 1인 평균 시간외근무는 13.6시간에서 9.4시간으로 30.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는 자체 구축한 ‘업무일지시스템’의 주기적 분석과 대입을 통해 불필요한 시간외 근무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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